윌리엄 폴 영, 오두막 by 소박하고도



맥은 납치된 딸이 살해당한 오두막으로 오라는 초청장을 받는다. 초청장의 발신인은 '파파(fafa)'로 되어 있었다. 그것이 실제 파파(하나님을 부르는 이름)인지 살인범의 은밀한 손길인지는 가 봐야 안다. 어쨌든 맥은 하나님도 싫고 살인범도 죽여버리고 싶지만 누가 초청했든 개의치않고 오두막에 가 보기로 한다. 맥의 인생에서 가장 처참한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오두막 안에는 하나님 세 분이 기다리고 있었다.

'오두막'은 하나님이 누군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나 나처럼 하나님에 대해 왜곡된 인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읽으면 더 좋을 책이다. "한국교회는 너무 '사랑의 하나님'만 강조해왔어. 하나님은 사랑+공의의 하나님이신데 말이지!"라고 줄창 말해왔었는데 그러면서 은연중에 '사랑의 하나님'을 오히려 축소시키지는 않았나 생각했다.

궁금한 건 이거다. 하나님은 정말 어떤 분일까? 근엄과 위엄의 표면 속에 자식을 향한 애정이 듬뿍 들어있는 대한민국 표준형 아버지의 모습일까, 아니면 주위의 모든 것을 녹여버릴 것 같은 애정표현의 달인같은 모습일까. 답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후자쪽에 더 가까운 모습이 아닐까? 하나님과 더 친근해질수록 내 마음속의 하나님 상이 전자에서 후자로 바껴가고 있다. 음. 좋다- 하나님은 맥에게 하신 말씀을 내게도 고스란히 하셨지, "특히 널 사랑해 소망아"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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